중소기업계와 간담회…"민주당과 비공개로 열심히 협상 중"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작년 말 일몰된 8시간 추가 연장근로 법제화를 위해 2월 임시국회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을 설득하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1일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계와의 간담회 인사말에서 "8시간 추가 연장근로제 일몰 연장을 위해 민주당과 비공개로 열심히 협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주호영 "8시간 추가근로 일몰연장, 2월국회서 野 지속 설득"
이어 "다행히 정부가 한 해 동안 계도기간으로 정해서 (협상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서 "내년 본격 시행 전까지 개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역시 의지를 갖고 있고 업계도 간절히 요구하는데 이걸 안 받아들이는 민주당이 이해가 안 되고 답답하다"면서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도 재입법 추진 의사가 강하며, 국민의힘도 2월 임시국회에서 지속해서 민주당을 설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작년 12월 중소기업 입법과제 보고대회에서 '신년에 다시 만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왔다"면서 "저희는 부르시면 언제든 다시 올 준비가 돼 있으니, 국민의힘 의원 만나기 어렵다는 말 없게 호출해 달라"고 했다.

전달받은 '중소기업 정책 건의 백서'를 들어 올리며 "숙제 잘 하겠습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주 원내대표와 벌써 3번째 간담회를 하는데, 여당 원내대표가 중소기업계와 이렇게 자주 만난 게 없었던 것 같고, 간담회 성과도 좋았다"며 작년 말 본회의를 통과한 납품단가연동제, 기업승계입법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 2월 임시국회의 시급한 현안 두 가지로 30인 미만 사업장의 8시간 추가 연장근로 문제와 기업승계법의 미흡한 부분 보완을 꼽으며 국회에서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중기중앙회 협회별로 부당한 규제나 잘 안 되는 것들에 대해 건의를 받았다"며 "각 상임위나 정책위에서 정부 부처와 협의해서 결과를 갖고 정책간담회를 해서 해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