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통화기금(IMF)를 비롯해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히려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며 중국 리오프닝과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주요 기관들에 이어 국제통화기금(IMF)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1%대로 낮췄습니다.

코로나19 확산과 부동산 부실에 따른 중국 경제 불안이 지속되고,

에너지 가격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등 경기 하방 요인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경기 침체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다는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는 세계 경제가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런 우려를 덜어내고 있습니다.

[ 한덕수 / 국무총리 : 과거보다는 조금 나은 상황으로 이렇게 가는 것들이 좀 더 확실하게 금리의 영향, 충격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최악보다는 안정적으로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IMF 전망치가 기획재정부가 앞서 발표한 한국 경제 성장률 1.6% 보다 높은 것 등이 대표적인 근거로 거론됩니다.

IMF가 세계 경제 성장률을 미국, 유로 등의 견조한 소비, 투자 등 이유를 반영해 2.9%로 0.2%포인트 올린 것도 맥을 같이 한다는 분석입니다.

세계 인플레이션이 올해 6.6%에서 내년 4.3%로 떨어질 것이란 IMF의 예측 역시 부각됩니다.

[ 한덕수 / 국무총리 : 전 세계적으로 보면 아마 올해 상반기 가장 어려울 것 같고, 하반기에는 좀 더 나아지고 내년도는 올해보다는 나아지는 그런 경제 상황이 올 것이라고 전망 했습니다. ]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해제에 따른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으로 세계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경제가 경기 침체를 탈출하는 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입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상반기 경제 어렵지만"…한덕수 "최악보다 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