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0% 팬 메이드 K팝 보이 그룹 프로젝트 Mnet '보이즈 플래닛'(BOYS PLANET)이 메타버스를 통해 전세계 글로벌 K팝 팬들과 교류한다. Mnet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The Sandbox)와 함께 오는 2월 7일 '보이즈 플래닛'을 가상 세계로 옮긴 ' X 더 샌드박스'를 전격 오픈한다. 이 같은 시도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보이즈 플래닛'이 최초다. 그에 앞서 Mnet은 연습생들의 아바타가 ' X 더 샌드박스'에서 시그널송 '난 빛나 (Here I Am)'에 맞춰 선보이는 퍼포먼스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메타버스 속 아바타의 시그널송 퍼포먼스 영상은 보이즈 플래닛 공식 SNS와 유튜브 Mnet K-POP 채널을 통해 1월 31일(화) 오후 4시 이후부터 확인할 수 있다. ' X 더 샌드박스'는 '보이즈 플래닛'을 가상 세계로 옮긴 '스타 랜드'와 '보이즈 랜드'로 구성된다. '보이즈 플래닛' 프로그램 방영 기간 운영하며, 이곳에서 전세계 스타 크리에이터들은 '보이즈 플래닛' 연습생들이 직접 꾸민 아바타들을 직접 응원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연습생 전원 탈락 없이 스타 크리에이터들과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메리트다. Mnet '보이즈 플래닛' 측은 "데뷔조는 100% 스타 크리에이터들의 투표로 선정되기 때문에 연습생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은 매주 중요하다"며 "온·오프라인을 자유자재로 활동하며 색다른 경험을 즐기는 Z세대들에게 보이즈 플래닛 메타버스는 프로그램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더 샌드박스와 협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월 2일 밤 8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Mnet '보이즈 플래닛'은 2023년 처음 선보이는 보이 그룹 메이킹 프로그램이다. 지난달에 공개한 시그널송 퍼포먼스 영상이 유튜브 조회수 300만 뷰를 넘기는 것은 물론 연습생들의 매력과 재능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영상들이 지속적으로 공개되며 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연 100% 스타 크리에이터들의 투표로 탄생할 K팝 보이 그룹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한국의 중산층 비중이 최근 10년 새 60%대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지원금이 늘면서 전체적인 소득이 많아진 결과다. 하지만 노력을 하면 상위계층으로 갈 수 있다는 계층 이동 사다리에 관한 기대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영욱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장은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우리나라 중산층의 현주소와 정책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통상 중위소득 50~150% 사이를 중산층으로 본다. 이 부장에 따르면 이 비중은 처분가능소득을 기준으로 2011년 54.9%에서 2021년 61.1%로 6.2%포인트 늘었다. 반면 시장소득을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49.8%에서 51.5%로 1.7%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소득은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등 실제로 일해서 번 돈이다. 처분가능소득은 여기에 정부의 지원금 등 이전소득을 더한 것이다. 시장소득 기준 중산층이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처분가능소득 기준 중산층만 크게 늘어난 것은 최근 10년간 정부의 복지혜택이 중산층 확대에 영향을 줬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하지만 더 높은 계층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믿음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통계청의 사회조사에 따르면 '우리 사회에서 노력한다면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매우 높다'와 '비교적 높다'로 응답한 비율은 2011년 28.8%에서 2021년 25.2%로 감소했다. '자녀세대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1년 41.7%에서 2021년 30.3%로 낮아졌다.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2020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부모가 가난해도 자녀가 노력해서 재산을 축적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53.6%가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특히 사회 지도층 등 기득권층이 불공정한 구조를 형성하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응답자의 69.7%가 “기득권층이 본인의 자녀에게 기회를 몰아줘 불평등이 커졌다”고 답했다.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도 당시 계층 이동성 곡선이 1980~1990년대 무렵 최고점을 기록한 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KDI에 따르면 실제 소득의 변화 폭도 축소됐다. 1년 후 소득이 변동한 정도를 측정하는 '소득이동성'은 2016년 31.6%에서 2019년 29.6%로 낮아졌다. 최근에는 부동산 자산을 중심으로 자산불평등이 확대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이 부장은 "정부의 이전지출을 통한 중산층 확대만으로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으며 계층 상향이동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지 못하는 한계가 뚜렷하다"며 "생산적인 활동을 통해 상향이동 가능성을 높이는 중산층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은퇴 중·고령층의 고용 기간 연장 유도, 여성 배우자 취업 장애요인 해소와 일 가정 양립 지원 내실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안감찬 행장 포함 6∼8명 거론…2월 중 윤곽 나올 듯 BNK부산은행이 차기 은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이 30일 이사회를 열고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부산은행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별도 회의를 열어 경영승계 일정, 후보군 선정, 세부 평가 기준 등을 협의하게 된다. 현행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규정에 따르면 부산은행 CEO 당연 후보군은 부산은행 사내이사, 업무집행책임자(부행장 이상), 지주 업무집행책임자(부사장 이상), 계열사 CEO 등이다. 이에 따라 부산은행에서는 안감찬 현 은행장, 강상길 부행장(여신운영그룹장), BNK금융지주에서는 성경식 부사장(그룹 자금시장부문), 계열사 대표 중에는 부산은행 출신인 명형국 BNK저축은행 대표, 김성주 BNK신용정보 대표, 김영문 BNK시스템 대표 등이 후보군에 들어간다. BNK금융그룹 출신 임원이나 외부 인사의 영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 현행 규정에는 그룹 임원(퇴직자 포함) 중 회장이 추천하는 사람도 은행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BNK금융그룹과 부산은행 내부의 다른 임원과 퇴직자 중 일부 인사가 은행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내달 지원서 접수와 1차 후보군 선정(서류전형)이 이뤄지면 차기 부산은행장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차기 부산은행장 선임절차에서 최대 관심사는 금융지주 최고경영자 경쟁에서 밀린 안감찬 부산은행장의 거취"라며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선정된 빈대인 내정자의 의중이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