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정신과 책임의식을 갖춘 직원. 국내 100대 기업 세 곳 중 두 곳이 원하는 인재상이다. 최근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임직원의 ‘위기 극복’ 능력에 대한 기업의 요구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 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2022년 1분기 기준)이 공개한 ‘인재상’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기업이 원하는 3대 인재상은 책임의식(67곳), 도전정신(66곳), 소통·협력(64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창의성(54곳), 원칙·신뢰(53곳), 전문성(45곳), 열정(44곳), 글로벌 역량(26곳), 실행력(23곳), 사회공헌(14곳)도 직원에게 요구하는 10대 요건에 포함됐다.

대한상의는 5년마다 100대 기업 인재상을 조사해 발표한다. 2018년 조사에서 책임의식은 5위였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기업이 인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젊은 세대의 요구에 맞춰 수평적 조직, 공정한 보상, 불합리한 관행 제거 등에 노력하는 한편 Z세대에게도 그에 상응하는 조직과 업무에 대한 책임의식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처음으로 10대 인재상에 ‘사회공헌’이 포함된 것에 대해선 “기후 환경과 책임경영이 중요해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