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글로벌 사업 본격 성장 원년"
이석준 농협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올해를 글로벌 사업 도약의 원년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7일 서울 서대문 본사에서 이석준 회장 주재로 10개국 21개 해외 점포장과 신년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이석준 회장 취임 이후 일선 현장과 직접 소통하는 첫 행보로, 해외점포장의 노고를 격려하고 향후 농협금융 글로벌 사업에 대한 구상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협금융은 이날 2023년 글로벌 중점추진사업으로 해외점포 경쟁력 강화와 지속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투자 및 디지털 사업과 연계한 신사업 추진력 강화, 글로벌 인력 전문성 확보를 위한 인력관리체계 강화, 대외 신인도 제고를 위한 글로벌 협력체계 확대 등을 선정했다.

이석준 회장은 "올해는 농협금융의 글로벌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중점 추진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 회장은 글로벌 사업의 핵심 성공요인으로 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글로벌 인력관리체계 정비에 관심을 갖고 전문성을 강화함으로써 타금융그룹과 차별화된 금융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해외점포 단독 사업추진보다는 지주사와 계열사, 해외점포가 상호협업을 통해 고객을 발굴하고 공동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4월 NH투자증권 런던법인 개설 이후 7월 농협은행 북경지점과 9월 시드니지점을 연이어 열면서 해외 네트워크를 10개국 21개로 확대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