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증여하려는 비상장社 대표님, '기업가치 평가'는 받으셨나요?
연일 오르는 금리, 치솟는 수입 원자재 가격, 최저임금 등 회사 경영과 관련해 고려해야 할 숫자가 부쩍 많아지는 요즘이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숫자 중 하나가 바로 기업가치다.

비상장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A대표는 승계를 위해 자녀에게 회사 주식을 증여하고자 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비싼 주식 가격과 높은 증여세 탓에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반면 B대표는 기업가치 평가를 통해 적정한 시점에 자녀에게 주식을 저렴하게 증여할 수 있었다.

기업가치는 직전 3개년의 손익과 평가 시점의 자산가치를 통해 산출된다. 이를 통해 기업의 과거 실적을 확인하고 평가 시점에 운용 가능한 자산을 파악할 수 있다. 한마디로 회사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인 셈이다. 부동산을 구입할 때 가격부터 확인하듯 기업을 경영하는 데 있어 기업가치 평가가 선행돼야 상속 준비, 증여, 지분 조정 등의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 특히 비상장주식 가치 평가는 기업의 세금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정이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자산 증여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회사의 주식 역시 가격이 하락한 시점을 활용해 증여하는 것이 막대한 세 부담을 방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1분기는 기업들의 작년 한 해 성적표가 나오는 시기다. 지난 3년의 손익을 통해 한발 빠르게 기업가치를 평가해 볼 수 있다. 회사의 가치가 적정하게 형성돼 있는지, 너무 과다하거나 부족한 금액으로 평가돼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볼 때다.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기업가치를 평가하고 그에 따른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백년대계를 향한 첫걸음이라고 볼 수 있다.

한상욱 삼성생명 GFC사업부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