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올해 민간투자 51%, 상반기 중 조기집행"
올해 신규 민자사업 13조원 이상 발굴…4조4천억원 투자 집행
정부가 올해 13조원 이상의 신규 민간투자사업을 발굴하고 4조4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이날 한국재정정보원에서 열린 민자 활성화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최 차관은 "상반기 경기 전망이 매우 엄중한 상황임을 감안할 때 민간투자사업도 거시경제의 안정적 관리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올해 '13조원+α' 규모의 신규 민간투자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투자 집행 규모도 최근 5년 내 최대 규모인 4조3천5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라며 "특히 상반기 중에 2조2천100억원(50.8%)을 조기 집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조기 집행 규모는 지난해 1조7천억원에서 대폭 확대된 것이다.

조기 집행 비중도 지난해 44.7%에서 상향 조정됐다.

정부는 민자사업 추진단계별 개선방안 등 민자 활성화를 위한 신규 과제를 검토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에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민간 활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발표한 신성장 4.0 전략 가운데 스마트물류센터 등 민자 추진이 가능한 사업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최 차관은 이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서울역 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GTX-A 노선의 차질 없는 개통을 위해 예산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신속히 열어 GTX-B 노선의 내년 초 착공과 GTX-C 노선의 연내 착공을 지원하는 한편, GTX 연장 및 신규 사업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