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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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VS(자동차전장) 사업본부에 역대 최대 규모인 550% 성과급을 지급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성과급을 확정하고 사업본부별 설명회를 통해 구성원에게 안내했다. 지급일은 다음달 3일이다.

사업본부별로 지급률을 보면 올해 VS사업본부 소속 스마트사업부가 기본급의 550%에 달하는 가장 많은 성과급을 받았다. 지난해 VS사업본부가 출범 10년 만에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VS사업본부가 성과로 보상을 받는 건 전장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2013년 출범 이후 2021년까지 적자를 기록해 격려금 또는 위로금 성격의 보너스를 받아왔다.

생활가전을 맡은 H&A사업본부는 사업부별로 기본급의 250~300%의 성과급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성과급은 100~130%,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하는 BS사업본부는 100~130%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H&A사업본부의 작년 영업이익은 1조1296억원으로 집계됐다. VS사업본부는 1696억원, BS사업본부는 252억원으로 집계됐다. HE사업본부는 54억원이었다.

LG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역대 최대치인 83조4673억원, 영업이익은 3조55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5% 감소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