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혼조세에 종목 장세 전망…원/달러 환율 1,230원대 초반
코스피, 외인 매수에 강보합권 출발…2,430대 등락(종합)
코스피는 26일 외국인의 순매수 영향으로 강보합권에서 개장해 2,43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77포인트(0.16%) 오른 2,432.3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61포인트(0.31%) 오른 2,436.18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잠시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다시 상승으로 전환한 뒤 점차 상승 폭을 키우는 중이다.

현재 시각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7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345억원, 309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오른 1,232.0원에 출발한 뒤 1,230원대 초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반영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3% 올랐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2%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또한 0.18%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

하락하던 미국 증시는 장중 캐나다중앙은행이 금리인상 사이클을 종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낙폭을 축소했다.

이에 따라 이날 국내 증시도 금리 인하 기대감과 실적 우려 경계감 속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지수 상단은 저항을 받겠으나 현대차, 에코프로비엠 등 주요 기업들의 개별 실적 결과에 영향을 받으며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종목마다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0.16%)와 LG에너지솔루션(0.62%), LG화학(0.46%) 등은 강보합권에서 주가가 움직이고 있으며 SK하이닉스(-1.31%), 삼성바이오로직스(-0.50%), NAVER(네이버·-0.50%), 카카오(-0.96%)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관련 종목들의 강세로 운수장비(1.25%)가 가장 크게 상승 중이며 보험(0.92%), 기계(0.75%), 금융업(0.66%) 등은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운수창고(-0.51%), 의약품(-0.33%), 섬유·의복(-0.24%) 등은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3포인트(0.22%) 상승한 733.9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02포인트(0.28%) 오른 734.37에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51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3억원, 91억원어치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종목마다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39%), 에코프로(0.60%), 오스템임플란트(0.11%) 등은 소폭 오르고 있으나 셀트리온헬스케어(-0.17%), 카카오게임즈(-1.28%), HLB(-0.80%) 등은 하락하고 있다.

상위권 종목 가운데 엘앤에프(2.40%)와 CJ ENM(2.43%), 천보(2.26%) 등만 2% 넘게 상승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