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 후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 출발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70포인트(0.8%) 떨어졌고 나스닥 종합 지수는 더 큰 폭으로 1.8% 하락했다. S&P 500 지수도 1.26% 떨어졌다.

CNBC에 따르면, 전 날 오후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올해 부진한 가이던스를 제시한 후 3.7%나 떨어졌다. 이 소식은 다른 기술주에도 영향을 미쳐 알파벳과 애플, 세일즈포스도 각각 2% 안팎으로 하락하는 등 기술주 하락에 기여했다.

보잉이 매출 및 어닝 미스로 3% 이상 크게 떨어졌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70개 이상의 S&P 500 기업이 4분기 실적을 보고했으며 이 중 65%가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 날 증시 폐장후에는 테슬라와 IBM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LPL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여전히 많은 기업의 실적 발표가 남은 가운데 최근 상승 신호를 보내고 있는 시장이 상승으로 확실히 돌아설지에 대한 답은 어닝 서프라이즈와 견고한 가이던스에서 얻을 수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