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60% 증가…필리핀 산후안시 등서 4월부터 입국·배치

강원 홍천군이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전국 최다 규모로 배정해 일손 부족을 겪는 농가 지원에 나선다.

홍천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900여명 농가 지원…전국 최다 규모
25일 홍천군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예정 인원은 900여명이다.

지난해 540여명보다 60% 증가한 것이다.

대상은 홍천군과 협약을 체결해 매년 교류 중인 필리핀 산후안시 및 산호세시의 계절근로자와 지역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가족(사촌)이다.

이들은 영농시기에 맞춰 4월부터 순차적으로 입국해 농가 지원에 나선다.

하루 8시간 기준이며 입국한 날로부터 최장 5개월까지 체류할 수 있다.

홍천지역 농가가 올해 사전 신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394가구로, 1가구당 많게는 4명까지 근무가 가능할 전망이다.

홍천군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산재 보험료, 통역 지원을 통해 농가 부담을 경감과 불법 체류 방지 및 안전대책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홍천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900여명 농가 지원…전국 최다 규모
홍천군 관계자는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수급 문제 등의 어려움을 겪는 농가 고충을 해결하고자 대폭으로 늘리게 됐다"며 "앞으로 계절근로자 도입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