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가 지난해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공장 건립 사업의 첫삽을 뜬 데 이어 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 1호점을 열며 ‘할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잇단 안전사고로 홍역을 앓았던 SPC가 해외 시장을 돌파구 삼아 ‘정상 경영’을 위해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SPC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 1호점인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점’을 18일(현지시간) 열었다.

지난해 6월 현지 파트너사인 버자야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지 반년 만의 성과다. 오픈 행사에는 허영인 회장의 장남이자 SPC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허진수 사장(글로벌 비즈니스유닛장)과 살라후딘 아유브 말레이시아 국내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 지점은 쿠알라룸푸르 최대 상업지역인 부킷 빈탕 내 멀티플렉스에 자리했다. 면적 264㎡에 94석 규모다. 파리바게뜨는 이곳에 오픈 키친 콘셉트를 적용해 갓 구워진 빵과 샐러드 샌드위치, 브런치, 파스타 등을 선보인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교인 비중이 높은 만큼 모든 제품에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