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21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찾아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를 만났다. 이후 리움미술관을 찾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도 만났다. 아르노 회장과 정 회장은 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면세점과의 협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노 회장은 1층 루이뷔통·티파니·불가리 매장, 셀린느 팝업 매장과 6층 루이뷔통 맨즈, 디올 맨즈 매장을 50분가량 둘러봤다. 이날 오후 3시 50분께 아르노 회장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방문했고 손영식 대표가 의전을 맡았다. 손 대표는 불가리, 티파니앤코, 디올, 루이뷔통 매장을 안내했다. 이후 아르노 회장은 오후 6시 30분께 비공식 일정으로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을 찾아 홍라희 전 관장, 이부진 사장과 만났다. 아르노 회장은 평소 홍 전 관장, 이 사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비통은 2011년 9월 인천공항에 있는 신라면세점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공항에 매장을 열었다. 당시 이 사장이 아르노 회장을 설득한 것이 면세점 입점으로 이어졌다. 그는 2019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방한했다. 이번 방문에는 딸이자 크리스찬 디올 최고경영자(CEO)인 델핀 아르노도 동행했다. 앞서 전날 아르노 회장은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매장을 방문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를 만났다. /연합뉴스
이재현 221억·정의선 106억·구광모 94억 재계 총수 중 작년 연봉 1위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총수 연봉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21일 각 사의 2022년도 사업보고서를 취합한 결과 이재현 회장은 지주사에서 106억4천4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72억9천400만원, CJ ENM에서 41억9천800만원을 받는 등 총 221억3천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전년(218억6천100만원) 대비 1.3% 증가한 수준으로, 이 회장은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재계 총수 연봉 1위'를 지켰다. 이 회장과 '연봉 1위'를 다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까지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지난해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쇼핑 등 3개 계열사에서 54억6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 회장이 지난해 보수를 받은 7개 계열사 중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롯데물산, 롯데지주 등 4개 계열사는 아직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받은 연봉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2021년에는 총 182억5천970만원을 받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작년 연봉은 전년 대비 18억5천만원 늘어난 106억2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정 회장은 작년 현대차에서 70억100만원을, 현대모비스에서 36억2천5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정 회장은 기아 등기임원도 맡고 있으나 기아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LG에서 급여 46억2천700만원과 상여 48억5천100만원 등 총 94억7천800만원을 받았다. 이는 2021년 88억2천600만원(급여 44억5천800만원, 상여 43억6천800만원)과 비교해 7.4% 증가한 수준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은 “전경련이 자유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의 첨병 역할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자유주의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산하 연구소인 한국경제연구원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청년에 대한 경제 교육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지난달 전경련의 임시 수장을 맡은 김 대행은 “전경련의 주인은 기업인이며, 6개월간 짜놓은 타임테이블에 따라 전경련을 쇄신하고 물러나겠다”고 했다. 그는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하나의 문화가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센터 회장 집무실에서 대면으로, 21일엔 방일 성과에 대한 얘기를 듣기 위해 전화 통화로 진행됐다.▷취임 이후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수차례 강조했습니다.“한국에선 자유란 말이 상당히 왜곡돼 있습니다. 우리가 민주주의 국가인 건 맞는데, 국가 권력의 크기는 아직 줄어들지 않고 있죠. 이를 타개하는 게 진짜 자유이고 이를 전경련의 역할과 묶어 강조한 겁니다.”▷그게 왜 중요한가요.“지금까지 대한민국의 레짐(명시적 또는 묵시적인 규칙이나 제도)은 국가주의였습니다. 자유민주주의란 이름을 썼어도 국가가 모든 권력을 갖고 결정했죠. 이제 선진국이 된 한국은 개인의 창의력과 다양성으로 먹고살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이제는 진짜 자유민주주의로 가야 합니다. 국가주의란 ‘앙시 앙레짐’(구체제)에서 자유주의인 ‘누보 레짐’(신체제)으로 이동하는 겁니다.”▷전경련의 역할과 이런 생각이 어떤 연관이 있는 건가요.“전경련은 자유시장경제와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