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감찬 현 부산은행장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김윤모 현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
<앵커>

BNK금융의 차기 회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습니다.

내부 출신2명과 외부출신 1명이 포함됐는데요.

지방 금융지주에도 정부의 입김이 닿는 것 아니냐는 논란속에 최종 후보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BNK 임원추천위회가 1차로 추린 차기 회장 후보는 총 6명

이 가운데 안감찬 현 부산은행장과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이 2차 후보군으로 압축 됐습니다.

현 부산은행장인 안감찬 후보는 직원들의 지지도가 높은데다 그간 부산은행의 안정적인 실적을 견인해 온 점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63년생으로 세 후보 중 가장 젊고 현직 프리미엄도 있지만 전 김지완 회장 체제에서 중용된 인물로 당국의 입김에 취약하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힙니다.

60년 생인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은 은행장 시절 디지털 사업에 역량을 쏟아 지방 은행의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꼼꼼한 업무 스타일과 비 부산상고 출신으로 행장까지 갔다는 점이 눈에 띄지만 추진했던 모바일 기반 결제 시스템 사업이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은 아킬레스건입니다.

2차 후보군 가운데 유일한 외부 출신인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은 은행과 증권사뿐 아니라 캐피탈, 사모 펀드를 거치는 등 다양한 경험이 장점입니다.

3명의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해외법인 대표까지 지내면서 글로벌 시각까지 갖췄지만 대형 금융사 경험이 없어 금융지주 회장으로서 여러 계열사를 거느려야 한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1차에 이어 이번 2차 후보군에도 외부 인사가 포함되면서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인선에 대한 외풍 논란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선 리스트에서 배제된 인사들의 면면을 볼 때 내부 파벌과 타 금융기관에서 문제를 일으킨 인사에 대한 금융당국의 지적이 적지 않은 영항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부산은행 노조는 내·외부 출신을 떠나 경영성과와 지주를 이끌어갈 능력, 그리고 사법 리스크가 없는 인사가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오늘 19일에는 이들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이 이뤄지고 최종 후보가 가려집니다.

내부 조직원들의 바람대로 경영능력이 최종평가에서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신용훈기자 sy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