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RS, 롯데잇츠 '희망온(ON)' 프로젝트…지자체에 직접 지원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롯데GRS는 지역사회에 온정을 나누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GRS는 1998년 외환위기를 계기로 결식아동 돕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전 점포에 ‘사랑의 빵’ 저금통을 비치해 고객 성금을 모았다. 여기에 불고기버거 판매 시 개당 20원을 적립해 모은 성금을 더해 서울 등 여러 도시의 교육청을 통해 결식아동 돕기에 사용했다.

1999년에는 환경보존 캠페인을 전개해 환경보존기금을 모았다. 2000년부터는 ‘좋은 세상 만들기’ 캠페인 이름으로 활발한 봉사활동을 해 왔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현금 사용량이 줄어들자 롯데GRS는 트렌드를 반영해 온라인 주문을 활용한 ‘희망온(ON)’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희망온 프로젝트는 롯데GRS의 통합 외식 주문 앱인 ‘롯데잇츠’ 앱을 통해 배달, 또는 픽업주문(잇츠오더)이 발생할 경우 주문 건당 50원을 적립하는 프로젝트다.

롯데GRS, 롯데잇츠 '희망온(ON)' 프로젝트…지자체에 직접 지원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결식아동 등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된다. 롯데GRS는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복지단체 등을 거치지 않고 지자체에 직접 기부금을 전달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전에는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롯데리아에서만 기부금을 조성했다면 희망온 캠페인은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등 롯데GRS 전 브랜드가 기금 조성에 참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참여하는 브랜드가 많은 만큼 기금 조성의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롯데GRS는 기부금을 받은 지자체가 다음 기부처를 지목하는 릴레이 형식의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 금천구청, 관악구청, 성북구청에 3000만원씩 전달했다. 올해도 같은 형식으로 기부를 이어갈 예정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자 릴레이 형식의 기부 활동을 기획했다”며 “서울시 내 25개 자치구뿐만 아니라 전국 지자체에 따뜻한 정을 전달하기 위해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GRS는 최근 10년간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을 위해 아동, 여성, 상생, 환경을 주요 활동 분야로 정했다. 특히 2016년부터는 홀트아동복지회와 함께 미혼·한부모를 위한 ‘맘(MOM) 편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90차례 이상 진행했다.

여기에는 롯데GRS 임직원이 미혼모시설을 찾아가 자녀들을 대신 돌봐주는 ‘맘 행복한 미션’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야외활동을 하지 못하는 가정을 돕는 ‘미혼·한부모 나들이’ 행사 등이 포함됐다.

미혼·한부모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행사인 ‘맘편한 플리마켓’과 ‘맘 행복한 퀸즈마켓’도 운영했다. 수익금 전액은 미혼·한부모를 위해 기부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향후에도 롯데GRS의 외식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사회 공헌 사업을 지속해서 검토 및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