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별 앙상블리안 대표(오른쪽)
심은별 앙상블리안 대표(오른쪽)
“클래식 분야도 대중적이고 유쾌한 요소를 섞어 많은 분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것이 최대 이슈입니다”

심은별 앙상블리안 대표는 “클래식이 폐쇄적인 분야였는데 많이 오픈됐다”며 “더 많은 분들에게 가치와 재미가 함께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친숙하게 다가가더라도 본질을 잃어서는 안 된다”며 “희화화를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앙상블리안은 음악을 중심으로 소규모 공연과 공공기관, 기업협업 등을 진행하는 기업이다. 심 대표는 건국대 음악교육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음악대학 석사를 마친 뒤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Q: 최근 성과는

A: 공연업에 있다보니 마케팅을 통해 멋진 공연을 성공시킬 때 뿌듯하다. 최근 ㈜슈피겐코리아에서 운영하는 국내 최초 컬쳐펀딩 페스티버와 협업을 하고 있다. 클래식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작곡가 밤하늘과 플루티스트 피리보이님의 공연이 슈피겐홀에서 있었다. 홍보물도 잘 나오고 트렌디하고 유쾌한 공연이라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어서 같은 공간에서 ‘더 피아졸라 나이트’를 개최했다.

Q: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는데

A: 앙상블리안은 소속 아티스트들과 칼럼니스트들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들을 기획한다. 그 중에서 최근 칼럼니스트 조세핀의 ‘음악으로 영화보기’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카드로 배포했다. 음악과 영화, 미학을 엮어낸 내용이다. 최근 인터스텔라와 헤어질 결심을 통해 작곡가 한스 짐머와 말러를 조명했다. 이를 통해 많은 분들을 유입했고 새로운 융합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캐주얼 클래식’이 모토입니다”


Q: 앙상블리안의 강점은

A: 예술성을 기반으로 장르 융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공연과 콘텐츠를 모두 다루고 있다보니 이를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크루들이 모두 연주자 출신들이라 공연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젊은 친구들이 함께 하고 있어서 2022년을 빌드업 해서 2023년에는 보다 많은 콘텐츠를 생산할 계획이다.

마케팅 전공이 아닌 사람들이 함께 하다보니, 어떻게 보면 시행착오가 굉장히 많다. 하지만 기존의 방식이 아닌 신선한 방식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이와 더불어 저희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은 예술성이다. 이 부분을 매우 심도있게 고민하기 때문에 그 부분이 차별점이 되고 있다.

Q: 마케팅 전략은

A: ‘캐주얼 클래식’이 모토다. 많은 분들이 아는 분야와 클래식을 접목하려고 노력 중이다. 예를 들어 MBTI 및 ASMR과의 결합 같은 시도다. 아는 것에서 점차 모르는 것으로 나가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원 소스 멀티 유즈’를 중요시한다. 그동안 인스타그램과 브런치를 통해 콘텐츠를 많이 노출시켜 왔다. 이 부분을 유튜브, 페이스북, 블로그 등으로 확장시키는 것이 앙상블리안의 당면 과제다. 기존에 사용하던 플랫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만들어 왔기 때문에 유연하게 변형시키는 것이 최대 이슈다.

■ Interviewer 한 마디

“개인적으로 저를 얘기하자면 글, 영상, 이미지를 모두 다룰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연주자 출신치고는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기술이 뛰어난 편이예요(웃음). 그러다보니 제가 생각한 내용을 스스로 구현할 수 있고, 그 부분이 저희 마케팅에 속도감을 가져다 줍니다. 아직은 시작하는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일당백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어요. 또 다른 장점은 교육학을 전공했다는 건데요. 이런 부분들이 팀원들을 교육할 때 아무래도 도움이 됩니다.”

심은별 대표는 자신의 강점을 이렇게 소개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많이 모으라”고 조언했다. 심 대표는 “타이탄의 도구는 많을수록 좋은 것 같다”며 “도구가 하나씩 모일수록 자신의 가치는 복리처럼 커진다”고 했다.

각자 자신에게 필요한 ‘타이탄의 도구’는 무엇일지 생각하는 기회를 갖자.

장경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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