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 농업용 로봇 실증사업 2023년 시행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2023년 국내 농업용 로봇 기술력 제고 및 현장 보급 확산을 위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진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농업용 로봇 실증지원 사업 보조운영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뤄진다.

국내 농업은 급속한 고령화와 일손부족, 기후변화 등 현안 문제점 해결과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 목적으로 첨단 농업 기술 개발, 스마트 농업, 농업용 로봇 개발 수요가 늘고 있다.

농업 각 분야에선 디지털 전환 연구와 사업이 활발하다. 농업의 편리성 및 환경성 개선이 주 목적이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여기에 농촌 일손부족 대안으로 농업용 로봇 개발이 이뤄지고 있지만 상용화를 위한 실증과 보급은 더딘 실정이다.

농진원은 농업용 로봇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내년부터 실증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농진원은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먼저 식량, 과수, 채소 주산단지 3곳을 선정해 실증을 실시한다. 실증 대상은 자율주행 농기계와 방제·운반·수확로봇, 방제·파종, 드론 등이다.

먼저 품질고급화모델은 ‘인공지능 기술 기반 과수 위치 결정 및 로봇 팔 최적 이동경로 결정 기술’이 방제로봇, 제초로봇, 수확용 추종형 운반 로봇에 적용된다. 생산성향상모델은 트랙터, 이앙기, 드론 등에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다. 수급안정형모델에는 배추, 무, 양파 등 채소 작황 조사, 수확 보조에 도움을 줄 자동화 기반 안정생산, 수확 및 작황 예측 로봇이 적용된다.

이 사업에 투입하는 내년 예산은 30억원이다. 1분기 중 간접 보조 사업자(비영리기관·단체)를 선정해 2분기부터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

안호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은 “농업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빅데이터·AI 등을 적용한 스마트농업 생태계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농촌진흥청 연구를 통해 개발한 다양한 농업용 로봇의 실증과 현장 보급을 서둘러 농업 분야의 첨단 기술 현장 확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