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 로고 / 제공=EY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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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은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가 회계감사와 비감사 조직을 분리하는 계획에 따라 조직을 이끌 글로벌 리더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줄리 볼랜드가 회계법인인 ‘어슈어코(AssureCo)’의 글로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카르마인 디 시비오는 비감사법인 ‘뉴코(NewCo)’의 글로벌 회장 겸 CEO로 선임됐다. 두 명의 임기는 EY가 두 개의 조직으로 공식적으로 분리되는 시점부터 시작한다. 두 명의 리더 모두 변혁의 시기에 조직의 미래를 이끌 역량과 인사이트를 갖췄다는 평가다.

EY의 분리 과정에서 이번 글로벌 리더 선정은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EY는 이번 조직 분리 방안이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전문가 서비스 조직의 방향을 다시 정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Y는 내년 초 예정된 파트너 투표에 관한 절차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줄리 볼랜드는 올해 2월 EY미국의 회장 겸 아메리카 에어리어 매니징 파트너(America Area Managing Partner)로 선출돼 지난 7월 임기를 시작했다. 아메리카 에어리어는 임직원 9만7000명을 보유한 조직으로 연 2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는 EY 합류 전 글로벌 투자은행 두 곳에서 근무했으며 민간 기업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다.

카르마인 디 시비오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EY의 글로벌 회장 겸 CEO를 역임해왔다. 현 직책에 선출되기 전에는 클라이언트 서비스를 총괄하는 EY 글로벌 매니징 파트너로 조직의 글로벌 전략을 비롯해 네 개의 서비스 라인 조직을 이끈 바 있다.

그는 EY 글로벌 다양성 및 포용성 운영 위원회의 공동 의장으로 조직 내 다양한 의견, 관점 및 문화적 이해가 지닌 영향력을 극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