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토마토 출하량이 늘어난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작황이 부진해져 내년 초부터는 가격이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토마토값 약세…이달 초 따뜻한 날씨에 출하량 늘어
16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국내산 토마토 평균 도매가격은 ㎏당 1459원으로 집계됐다. 전주 평균 가격 대비 6.2% 하락한 금액이다. 전년 대비로는 52.7% 떨어졌다.

토마토는 평균 기온 상승, 일조시간 증가 등 기상 여건이 좋아진 영향으로 지난달 하순부터 출하량이 증가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출하량은 1년 전보다 11.0% 늘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파로 토마토 작황이 나빠져 내년 1월부터는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