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AMGN)이 278억 달러 규모에 호라이즌 테라퓨틱스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호라이즌 테라퓨틱스와 우선 협상을 진행해온 암젠은 호라이즌의 11월 29일 종가에 47.9%의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115.50달러의 현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으로 호라이즌 테라퓨틱스는 개장전 거래에서 14% 폭등했다.

이 거래는 총액 278억달러로 올해 의료 분야 M&A 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호라이즌 테라퓨틱스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희귀 자가면역 및 중증 염증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중이다. 가장 큰 약품인 테페자는 진행성 염증과 눈 주위 조직 손상을 특징으로 하는 갑상선 안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이 회사 인수를 두고 암젠,존슨앤존슨,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 등 3개사가 경합해왔다.

나스닥에 상장된 호라이즌 테라퓨틱스는 아일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고 미국 두 곳에 제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호라이즌 테라퓨틱스의 인수를 통해 암젠은 2024년부터 연 40억달러 이상의 매출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암젠의 매출 260억달러 가운데 골다공증 치료제인 프롤리아와 엑스제바의 비중이 거의 53억달러 규모로, 이 두 약품의 특허가 2030년 이전에 만료되면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암젠 주가 차트]
암젠, 278억달러에 호라이즌 테라퓨틱스 인수
[호라이즌 테라퓨틱스 주가 차트]
암젠, 278억달러에 호라이즌 테라퓨틱스 인수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