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원유' 데이터가 세상을 바꾼다
'마이데이터'로 맞춤형 서비스
'소셜 빅데이터' 여론조사 대체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 분야 마이데이터 사업인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이 본격화하면 조만간 보게 될 의료 현장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내년 상반기 1차 개통을 목표로 서울성모병원과 부산대병원 등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21세기의 원유’로 불리는 데이터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어떻게 공개하고 이용할지 결정할 수 있게 한다. 클릭 한 번으로 자신의 의료기록은 물론 자산관리·통신 정보 등을 종합해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가명정보 결합 제도’와 ‘소셜 빅데이터’도 세상을 바꾸는 데이터다. 가명정보 결합 제도는 이종(異種) 데이터를 결합해 개별 데이터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풀어내고 있다. 전기차 충전시설의 최적 입지를 찾아주고,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한 사람의 불리한 대출 조건을 개선하는 등 데이터 결합을 통한 빅데이터 활용 성공 사례를 잇달아 쏟아내고 있다.
SNS 등 온라인상에 사람들이 남긴 ‘디지털 발자국’을 취합해 분석하는 ‘소셜 빅데이터’는 기업이 소비자를 이해하는 필수도구로 자리 잡았다. 전통적인 여론조사나 소비자조사보다 더 많은 사람의 의견과 취향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서다.
장경영 선임기자/강진규/이시은 기자 long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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