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꿀벌 살리기 작은 실천으로 환경보호
KB금융그룹이 ‘2022 한경광고대상’에서 금융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세상을 바꾸는 작은 실천으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는 KB금융의 ‘코리아 베터(Korea Better) 캠페인’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았다. 생태계 회복과 환경 보호, 식량 위기 대응까지 전 지구적인 과제를 일상생활 속 실천과 연결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KB금융은 세부 프로젝트로 꿀벌의 생태계 회복을 위한 ‘케이-비(K-Bee) 프로젝트’와 환경보호를 위한 ‘케이-백(K-Bag) 플로깅 프로젝트’, 식량위기 대응을 위한 ‘케이 밥(K-BAB) 프로젝트’ 등을 2022년 연중 캠페인으로 펼쳐왔다.

특히 K-Bee 프로젝트는 기후변화로 개체수가 급감한 꿀벌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 시작했다. 농작물의 중요한 수분 매개체인 꿀벌은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지난겨울부터 전국적으로 꿀벌 약 78억 마리가 사라지는 군집 붕괴 현상이 일어났다.

KB금융은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관 옥상에 양봉장을 만들었다. 꿀벌 약 12만 마리가 서식할 수 있다. 이곳을 체험의 장으로 활용하면서 수확한 꿀을 지역 저소득층 가정 등에 전달했다. 꿀벌이 다시 돌아오는 데 도움이 되고자 나무 심기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과 함께 강원 홍천에 밀원숲도 조성한다. 꿀벌에 먹이를 제공하는 밀원수를 많이 심어 숲으로 조성하는 작업이다. KB금융은 헛개나무, 백합나무 등 10만 그루의 밀원수를 심을 계획이다.

이번에 수상한 ‘K-Bee 프로젝트-도시 양봉편’은 KB금융이 꿀벌 생태계 회복 및 생물 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도시 양봉장 ‘케이-비 존(K-Bee zone)’의 의미와 함께 도심 한복판에서 벌 키우기와 벌꿀 수확을 체험하는 시민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꿀벌 되살리기를 위한 작은 실천의 한 형태를 알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 사실적인 사진이 주는 힘과 기업 시민의 역할을 다하는 모습이 독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KB금융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목표로 전 사업 영역에 걸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KB금융의 ESG 경영 중장기 로드맵인 ‘KB 그린 웨이브(GREEN WAVE) 2030’은 2030년까지 KB금융의 탄소 배출량을 42% 감축(2020년 대비)하고 ‘ESG 상품·투자·대출’을 현재 20조원에서 50조원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ESG 기반의 금융 혁신을 통해 모두의 내일이 더 기대되는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