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축산농협 src=
비대면 가입이 가능한 연 10% 적금이 불티나게 팔리자 해당 농협이 해지를 요청하고 나섰다.

남해축산농협은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저희 농협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예수금이 들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과문에는 "한순간의 직원 실수로 인하여 적금 10% 상품이 비대면으로 열리면서 저희 농협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예수금이 들어왔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너무 많은 이자를 지급해야 해 경영 어려움에 봉착했다"며 "남해군 어르신들이 피땀 흘려 만든 남해축산농협을 살리고자 염치없이 안내 드린다"고 했다.

문제의 상품은 지난 1일 남해축산농협에서 선보인 연 10%대 금리를 제공하는 NH여행적금이다.

당초 창구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대면 조건의 상품이었으나, 직원의 실수로 비대면 가입이 가능해지면서 1,000억 원이 넘는 예수금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감당하기 어려운 액수의 이자를 지급해야 하자 해당 농협은 결국 사과문을 올리고 가입 해지 요청에 나선 모습이다.

앞서 동경주농협 역시 비대면으로 출시한 연 8.2% 금리의 정기적금 특판에 5,000억 원 이상 예수금이 모이자 가입 취소 권유 전화와 문자를 돌린 바 있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