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또다시 핵위협…뉴욕증시, 다음주 FOMC 앞두고 약세[모닝브리핑]
◆ '본토 피격' 푸틴 또다시 핵위협…"핵무기는 방어·반격 수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잇달아 발생한 러시아 본토 내 군사시설에 대한 공격 이후 다시금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현지시간 7일 푸틴 대통령은 TV로 방송된 인권이사회 연례 회의에서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러시아는 핵무기를 방어 수단이자 잠재적 반격 수단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고 스푸트니크,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미국처럼 다른 나라에 전술핵을 배치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러시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와 동맹을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5일 랴잔주 랴잔시, 사라토프주 엥겔스시의 군사 비행장 2곳에서 폭발이 일어나 3명이 숨지고 비행기 2대가 손상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뉴욕증시, 침체 우려에 대체로 약세…나스닥 0.51%↓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며 대체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포인트(0.00%) 오른 33,597.92로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34포인트(0.19%) 하락한 3933.92로, 나스닥지수는 56.34포인트(0.51%) 밀린 10,958.55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강도 긴축이 침체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다음 주까지는 시장을 움직일 재료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 정부, 오전 임시국무회의…철강·석유화학 업무개시명령 심의

정부가 8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사태와 관련,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추가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심의합니다. 국무회의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이날 오전 9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립니다. 정부는 이날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에 추가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장관은 운송사업자 등이 정당한 사유 없이 집단 화물 운송 거부로 화물 운송에 큰 지장을 줘 국가 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면 업무개시를 명령할 수 있습니다.

◆ 고병원성 AI 확산세…오리고기·달걀 도매가 한달새 10%↑

전국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오리고기와 달걀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의 경우 육용오리 농장과 산란계 농장에서 확진 사례가 다수 보고되면서 오리고기와 달걀 도매가격이 각각 한달 새 10% 정도 올랐습니다. 8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확진일 기준으로 올해 10월 19일부터 이날까지 50일 만에 전국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총 34건 발생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오리고기(20∼26호) kg당 도매가격은 전날 546원으로 한달 전(11월 8일) 대비 10.7% 올랐습니다. 전날 달걀 도매가격은 특란 10개당 1933원으로 한달 전(1770원)보다 9.2% 상승했습니다.

◆ 머스크, 테슬라 주가급락탓 루이뷔통 회장에 부자 1위 잠시 내줘

일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7일(현지시간)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에게 잠시 내줬습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하는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한때 부자 1위를 차지했고 머스크는 2위로 밀렸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 지분 가치의 급격한 하락과 440억 달러 규모의 소셜미디어 트위터 인수 여파로 머스크가 잠시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을 잃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머스크는 작년 9월부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습니다.

◆ 전국에 구름 많아…서울·춘천 등 아침 영하권 추위

목요일인 8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겠습니다. 전국의 기온은 평년을 웃돌겠지만 서울과 춘천 등은 아침 기온이 다소 춥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남부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많고 오전까지 가시거리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5~5도, 낮 최고기온은 5~14도로 예상됩니다. 평년(아침 최저 -7~3도, 낮 최고 4~11도)보다는 기온이 2~3도 가량 높겠지만 곳곳이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이 예상됩니다. 다만 경기 남부와 충남, 전북은 오전과 밤에, 대전과 충북, 광주, 대구, 경북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까지 치솟겠습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