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부활 주역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맡는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63)이 7일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최 신임 부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맡아 공격적인 수주로 실적을 크게 개선시켰다. 삼성 안팎에서는 삼성중공업에도 ‘최성안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최 부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 입사 후 화공사업팀에서 근무를 시작해 정유사업본부 등을 거쳤다. 조달본부장과 플랜트사업1본부장 등을 지냈다.

최 부회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삼성엔지니어링 대표 자리는 남궁홍 부사장(57)이 사장으로 승진해 채운다. 남궁 신임 사장은 화공 플랜트사업 전문가로 꼽힌다. 인하대 기계공학과를 나온 후 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했으며 사업관리, 영업, 기획 등에서 주요 보직을 경험했다. 마케팅기획팀장, SEUAE 법인장, 플랜트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삼성물산도 이날 리조트부문 대표이사 사장 겸 삼성웰스토리 대표로 정해린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58)을,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 강화 T/F장(사장)으로 강병일 건설 부문 경영지원실장(55)을 승진 내정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정 신임 사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와 삼성전자에 들어온 뒤 미래전략실 상무, 무선사업부 해외지원그룹장(전무) 등을 지냈다. 강 신임 사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해 경영지원팀 상무, 전략팀 상무 등을 거쳤다.

이들 회사는 조만간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