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회장 박정원·사진)은 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에 동참해 이웃사랑 성금 2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으로 모인 성금은 △저소득층 기본 생활 지원 △사회안전망 구축 △장애인·가정폭력 피해 아동·노숙인 자립 지원 등에 쓰인다.
금호건설은 서울 종로구청과 종로구 소재 청암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1사 1촌 결연 마을에서 구입한 쌀 400포대를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기부 행사는 정문헌 종로구청장, 서재환 금호건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기부된 쌀은 종로구청과 청암지역아동센터를 통해 관내 기초생활 수급 가구와 저소득층 아동 가구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청암지역아동센터는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학습 지도를 하는 아동복지시설이다. 금호건설은 2009년 이후 해당 시설을 리모델링 해주고 농산물을 기부하는 등 매년 꾸준히 연을 이어 왔다.기부된 쌀은 금호건설과 1사 1촌 결연 관계를 맺은 충청북도 증평군 사곡리마을에서 생산됐다. 금호건설은 2014년 이후 매년 사곡리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구매해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고 있다.금호건설 관계자는 "농가의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돕고 지역 내 소외된 취약계층 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며 "기업과 사회가 함께 발전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모색해 지속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했다.금호건설은 농산물 기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문화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어울림 음악회’를 개최하고, 사내 플리마켓을 열어 벌어들인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여러 가지 상생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키오스크, 메타버스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기부할 수 있는 새로운 기부 환경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사진)은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1.6%에 불과한 한국의 개인 기부 비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한국의 개인 기부 참여율은 2011년 36.4%에서 지난해 21.6%로 10여 년 새 크게 쪼그라들었다. 우리 국민 5명 중 1명만 지난해 기부를 한 셈이다.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은 평균 45%, 미국은 60%에 달한다는 게 황 총장의 설명이다.황 총장은 기부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선 기부 방법이 쉬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키오스크, 메타버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계좌를 따로 개설하는 등 번잡한 과정 없이 일상생활에서도 손쉽게 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사랑의 열매가 그 어느 때보다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일부 기부단체에서 발생한 횡령·배임 사건 등으로 기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커졌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황 총장은 “세간에는 기부하면 다른 곳으로 샌다는 우려가 있지만 사랑의열매는 모금과 배분에 대한 사항을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시하고 있다”며 “기부금 가운데 운영비는 6%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미국(20%) 등과 비교해도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사랑의열매는 기부금을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 최대한 긴축 재정을 이어가고 있다. 직원 정원은 2018년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기부금은 127% 늘었다. 황 사무총장은 “공무원 시절보다 업무추진비를 더 엄격하게 쓴다”며 웃었다. 그는 25년 공무원으로 일한 행정전문가다. 1997년 공직에 입문해 서초구 생활복지국장, 서울시 장애인복지과장·기획조정실 경영기획관·대변인 등을 거쳤다. 2021년 한강사업본부장을 지낸 뒤 지난 10월 공모를 통해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에 선임됐다.사랑의열매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두 달간 전국적인 이웃돕기 집중 캠페인인 ‘희망2023나눔캠페인’을 벌인다. 1년 모금액의 3분의 2 이상이 이때 모금될 정도로 가장 중요한 행사다. 올해 목표액은 40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8% 늘려 잡았다. 불우이웃 돕기로 불리던 빈곤층 지원과 위기가정 긴급지원뿐 아니라 장애인, 노숙자 등 사회적 돌봄, 취약계층 교육 및 자립 지원까지 영역을 확장한 데 따른 것이다.황 총장은 “나눔은 공동체를 위한 일인 동시에 나 자신을 위한 것”이라며 “나와 공동체 구성원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는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글=강영연/사진=이솔 한경 디지털랩 기자 yykang@hankyung.com
이마트가 성북구청, 성북구푸드뱅크마켓과 함께 미판매 신선식품 기부에 나선다.30일 이마트는 성북구청에서 성북구청, 성북구푸드뱅크마켓과 미판매 신선식품 기부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 강정모 이마트 판매2담당, 양금연 성북구푸드뱅크마켓 센터장이 참가했다.이마트는 먹을 수 있지만 버려지는 신선식품의 기부를 통해 자원 가치를 재창출하고자 해당 캠페인을 기획했다.현재는 폐점 후 판매되지 않은 신선식품들은 전량 폐기 처리해왔으나, 폐점 직전 기부대상상품과 폐기상품을 분류해 기부에 적합한 상품들은 푸드뱅크를 통해 무료 급식소 등에 기부할 계획이다.이마트는 기부 품목이 선도가 중요한 신선식품인 만큼 엄격한 자체 분류 기준을 세워 기부에 나설 계획이다.예를들어 신선식품 원재료 냉동상품 중 해동 후 판매되는 품목은 전 품목 기부하지 않고, 계란은 전체 중 20%이하로 일부가 파손된 상품에 한해 기부한다.또한 기부한 신선식품은 선도가 저하되지 않도록 푸드뱅크의 냉장·냉동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무료급식소 등 시설로 전달된다. 시설에서도 신선도 및 위생 안전을 위해 기부 받은 식품은 전량 당일 사용할 방침이다.해당 기부는 최근 식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의 영양 불균형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마트는 미판매 신선식품 기부가 자원 순환을 통해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소외계층의 영양 불균형 해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이마트는 미아점 1개 점포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향후 기부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이마트는 해당 캠페인을 통해 연간 버려지는 신선식품 중 26%가량을 기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이경희 이마트 ESG담당은 "미판매 신선식품 기부는 자원 순환, 소외계층 식생활 개선, 비용 절감 등의 효과로 환경과 사회, 기업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캠페인"이라며 "이마트는 앞으로도 환경과 사회를 위해 다양한 ESG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