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자율주행용 렌즈 개발…LG이노텍, 북미 시장 정조준
LG이노텍이 ‘플라스틱 렌즈’를 적용해 크기를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높인 ‘고성능 자율주행용 하이브리드 렌즈’ 2종(사진)을 개발했다고 7일 발표했다. 미국 테슬라 공급을 겨냥한 ‘신무기’로 꼽히는 제품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는 DMS(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용과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용 등 두 가지다. 유리로만 제작됐던 기존 자율주행용 렌즈와 달리 렌즈 내부에 얇은 플라스틱과 유리를 교차 적용해 성능을 높였다. 기존 제품과 비교하면 두께가 20~30%가량 얇은데도, 온도와 관계없이 일정 성능을 유지하면서 물체를 정확히 인식한다.

LG이노텍은 내년 초 DMS용 렌즈가 적용된 카메라 모듈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ADAS용 렌즈 모듈도 내년 중 생산, 출시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