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턴기업 오디텍 전북에 둥지…"투자보조금·법인세 지원 검토"
해외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복귀한 유턴기업이 전북에 둥지를 튼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반도체 생산기업 오디텍은 중국 남경공장에서 철수해 완주군 과학산업단지로 이전한다.

오디텍은 산단 유휴부지에 76억원을 들여 팹라인 등 반도체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이전은 지난달 해외 진출기업이 공장 신축·증축 없이 설비만 도입해도 복귀 기업으로 인정하는 '해외진출기업복귀법 시행령' 개정 이후 처음으로 이뤄졌다.

전북도는 그동안 기업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관계 부처 동향을 살피고, 기업과 지속해서 접촉해왔다.

시행령 개정 이후 김관영 도지사는 "이제 기존 공장에 설비만 추가해도 복귀기업으로 인정돼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정부 지원과 함께 도 차원의 규제 개선, 세금 감면, 물류비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오디텍 관계자는 복귀 결정 이후 "전북도, 완주군과 지속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해 기업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윤동욱 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복귀기업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투자보조금과 법인세 감면, 신규 고용인원에 대한 고용 창출 장려금 등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