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 모바일 판매채널 강화…업계 첫 당일배송 도입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사진)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2 한국의경영대상’ 최고경영자상을 받았다.

조 대표는 지난해 5월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중소기업 협력사와의 상생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NS홈쇼핑의 지속 가능한 경영의 기반을 구축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대표는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맞춰 판매채널의 무게중심을 TV홈쇼핑에서 모바일로 옮기고 있다. 2020년 기준 전체 매출의 26.2%에 불과했던 모바일 비중을 올해 36%까지 끌어올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라이브커머스 부서를 강화하고, 인플루언서 위주의 전담 진행자 그룹인 ‘N플루언서’를 선발하는 등 모바일 중심의 신규 플랫폼 성장도 주도하고 있다.

배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도 마련했다. 수도권에 이어 충청지역까지 새벽 배송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업계 최초로 당일배송 ‘투데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20년 만에 물류센터를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등 배송 효율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송출 수수료가 상승하는 등 최근 높아진 비용 때문에 수익성이 악화하자 자체 브랜드(PB) 상품 개발에도 나섰다. 지난해 9월 프리미엄 식품 PB ‘엔쿡’을 선보인 이후 상품군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PB 엔웰스를 비롯해 주방용품, 뷰티 상품 등 다양한 PB 상품도 기획하고 있다.

조 대표는 NS홈쇼핑의 핵심 경쟁력을 중소기업 협력사와의 상생이라고 본다. 협력사의 경쟁력 확보가 좋은 품질과 고객 만족으로 이어진다는 믿음 때문이다. NS홈쇼핑은 중소기업 협력사의 품질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 협력사의 품질관리 역량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돕고 안전한 제품이 유통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기 위해서다. 공로를 인정받아 제품 안전의 날 국무총리 표창과 금속장신구 산업안전페어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파트너십 지원사업 등을 비롯한 실효성 있는 상생 활동을 펼쳐왔다.

조 대표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환경경영도 강조하고 있다. 방송 조명을 LED(발광다이오드)로 교체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자원을 절약하는 친환경 방송 제작 환경을 구축했다. 또 환경부와 다회용 수송 포장재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등 배송 폐기물을 절감하기 위한 여러 방법도 도입했다. 중소기업의 환경경영 동참을 위한 활동에도 나섰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