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최대주주 지배력 위해 주주환원 강화"
유안타증권은 5일 삼성물산이 최대주주 일가의 지배력 유지를 위해 향후 주주환원 기조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남곤 연구원은 "지배구조 관점에서 삼성그룹이 취할 수 있는 선택지는 현재의 그룹 지배구조를 유지하면서 이사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외부 조력을 통해 최대주주 일가의 지배력을 유지하는 방향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외부 조력을 확보하기 위해 주주환원 및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것"이라며 "지배구조 관점에서 추후 발표 예정인 차기 주주환원 정책에는 기존보다 주주환원 기조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오너일가→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이어진다. 최대 주주인 이재용 회장(17.97%)을 비롯한 오너 일가가 삼성물산의 지분 31.31%를 보유하고, 이 지분을 통해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를 간접 지배하는 형태다.

실적 측면에서도 "삼성물산 전사의 실적을 견인하는 건설 부문은 신규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유안타증권이 제시한 내년 연결기준 예상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3.9% 증가한 2조6천억원이다.

유안타증권은 이런 점들을 고려해 삼성물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