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임직원 연루 문제 다수"…두나무 "법원 제출 예정"
두나무가 위믹스 유통량과 관련해 임직원이 연루된 다수 중대한 문제를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두나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위믹스 임직원 관련된 문제가 "엄중한 사안"이라며 "최종 검토가 마무리되면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두나무는 "위믹스의 유동화 과정에서 위메이드 계열사 간 자금 동원에 위믹스를 이용하거나 상장사로서 제대로 공시해야 하는 정기 보고서 상 투자 내역을 허위로 기재한 내역이 일부 확인됐다"며 "거래소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래소가 자신의 이익 추구를 우선으로 했다면 거래 수수료 등 수익을 위해서라도 거래 지원 종료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믹스 유통량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10월 허위 공시된 점을 발견하고 위메이드에 소명을 요청했다"며 "위메이드가 당시 위믹스 1천만개 초과 유통 관련 허위 공시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달 25일에 이를 번복하고 7,200만개를 초과 유통했다"며 "유통량 변경 시 마다 공시가 필요한지 몰랐다. 담당자의 무지였다 등"으로 해명했다고 언급했다.

두나무는 또 위메이드가 소명 과정에서 잘못을 숨기려 했다고 주장했다.

두나무는 "업비트가 코코아파이낸스 담보 물량 자료를 요청하자, 위메이드는 10월 10일까지의 자료만 제출했다"며 "위메이드가 코코아파이낸스에 담보 예치하기 위해 위믹스를 전송한 10월 11일 이전의 데이터를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두나무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 정보 사전 유출 의혹에 대해 "지인들과 속보를 공유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수사당국의 조 사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오전 법원은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에 대해 "7일 저녁 전까지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닥사(DAXA)와 위메이드 측은 오는 5일까지 관련 보충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위메이드 주가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4.08%(1,550원) 오른 3만9,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