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에 있는 5성급 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블루코브자산운용에 팔린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지난 1월 말 그랜드 하얏트 서울을 7천억원 초반대에 매입하는 계약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소유법인인 서울미라마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인마크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와 지분 양수도 방식으로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마크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의 주요 투자자는 KH필룩스, KH전자, KH건설, IHQ, 장원테크 등 KH그룹을 주축으로 구성돼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약 1만7천960평의 대지와 615개의 대규모 객실을 보유한 호텔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방한 시 애용한 호텔로도 유명하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을 '그랜드 조선 부산'으로, '하얏트 리젠시 제주'를 '파르나스 호텔 제주'로 재탄생시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호텔 운영사 하얏트(Hyatt)와의 위탁운영계약에 따라 향후 호텔 운영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하얏트가 지속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의 윤홍근 전 회장이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송정은 부장검사)는 지난달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배임)로 윤 전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윤 전 회장은 BBQ 지주회사 격인 제너시스와 BBQ가 그의 개인회사 J사에 2013~2016년 회사 자금 수십억여원을 대여하게 하고 상당액을 회수하지 못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J사는 윤 전 회장 일가가 지분 100%를 투자해 2013년 7월 설립한 개인회사로, 제너시스나 BBQ의 계열사가 아니다. J사는 이후 자본 잠식 등 이유로 매각됐다. 이 사건 수사는 치킨업계 경쟁사 bhc 측이 2021년 4월 "윤홍근 BBQ 회장이 BBQ와 관련 없는 개인회사에 회사 자금 약 83억원을 대여하게 해 손해를 끼쳤다"며 그를 배임 혐의로 성남수정경찰서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1년여를 수사한 경찰은 지난해 7월 이 고발건에 대해 불송치 처분했으나 bhc는 이에 불복해 그해 8월 이의를 신청했고, 검찰은 윤 전 회장에게 배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연합뉴스
1조2천억 투자양해각서 체결…증설로 일자리 1천 개 창출 기대구미시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유치에 새로운 동력 SK실트론이 반도체 웨이퍼 구미 공장 증설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1일 구미 SK실트론 본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이 실리콘반도체 웨이퍼 제조설비 증설을 내용으로 하는 1조2천억원대 투자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최태원 SK 회장은 첫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주재하고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2025년까지 모두 5조5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SK실트론의 이번 투자는 작년 1조원 투자의 연장선상이다. 구미 국가산업 3단지 내에 1조2천360억원 등 추가 투자를 통해 4만2천716㎡ 부지에 300mm(12인치) 실리콘웨이퍼 제조설비를 증설하는 것이 골자다. 공장 증설로 1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이달 27일 신청서 접수를 마감하는 '구미 반도체산업 특화단지' 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에 대한 특례와 입지 인허가 절차 신속 처리, 각종 세액공제와 공장 용적률 완화 등 파격적인 지원이 보장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대규모 투자유치와 투자입지 확보 그리고 지역주도 인재 양성체계를 강점으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구미의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은 과거 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지던 민간중심 경제활동의 무대를 지방으로 확장하는 의미를 가지며 이를 기반으로 지방에서 대학 중심의 지역발전생태계를 만든다면 윤석열 정부 지방시대 정책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