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공주택 128곳 레미콘 공급 차질…입주 지연 우려"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공아파트 건설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으로 시멘트·레미콘 공급이 중단되며 전국에서 시행중인 431개 공공주택건설 현장 가운데 현재 주택 건설에 들어간 244개 공구 중 128개 공구가 레미콘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2일 밝혔다.

LH는 내년 상반기에 총 2만9천가구 입주가 예정된 만큼 대체 공정을 실시하는 등 공사를 이어가고 있으나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로 골조 공사 등 주요 공정이 중단되면 공공주택 입주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우려했다.

LH는 공사 중단 현장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지난달 30일에는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해 건설공사 중단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또 파업 장기화로 인한 입주 지연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손해배상청구 등을 검토하는 등 공공주택 입주 예정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H 관계자는 "무주택 청년 및 서민 등의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