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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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에 최고기온이 영상 15℃에서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기온이 급하락하자 감자, 파프리카 등이 오름세다. 감자의 경우 여름철 가뭄으로 인한 흉작까지 겹치면서 올해 내내 작년보다 비싼 가격을 유지중이다.

2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국내산 감자의 도매가격은 1584원으로 평년(1136원)대비 39.4% 올랐다. 작년과 비교해도 12.8% 비싼 가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집계한 소매가격 또한 지난해보다 29.7% 상승했다.

날이 급격히 추워지면서 수확 물량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11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이모작 가을감자가 소량 출하되는데 기온 하락으로 수확물량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저장감자 가격은 변덕스러운 날씨 영향을 받았다. 봄 가뭄, 여름 장마와 폭염을 거치며 감자가 썩어버리자 올 여름 감자는 평년 수확량의 반토막 수준을 기록했다. 한 대형마트 바이어는 “여름철 작황이 좋지 않아 저장 물량이 적은 상황인데 이마저도 많이 소진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9월부터 하락했던 파프리카 가격은 한파 시작과 함께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국내산 파프리카 도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19.1% 상승한 ㎏당 2355원이다.
파프리카 도매가(자료=테란)
파프리카 도매가(자료=테란)
파프리카는 주산지인 강원 지역 수확이 마무리되는 11월 중순부터 가격이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따뜻한 날이 이어지며 11월 말까지 수확이 진행됐다. 공급 증가로 가격이 하락했다가 이번주 한파로 강원도 파프리카가 출하 중단되자 시세가 전환됐다. 한 중도매인은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부지방의 경우에도 난방 비용 부담으로 파프리카 수확을 덜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