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운전자 없이 달리는 자율협력주행버스의 이름을 '판타G'로 정하고 내년 1월부터 성남시 판교에서 시범 운행한다고 1일 밝혔다.

실제 도로에서 대형버스가 자율주행(자율협력주행)으로 운행되는 국내 첫 사례다.

자율협력주행버스 '판타G' 내년 1월부터 판교서 무료 시범운행
시범 운행 일정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애초 올해 9월에서 12월로 연기됐다가 다시 내년 1월로 미뤄진 것이다.

자율협력주행버스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관리자가 탑승한 가운데 관제센터(경기도자율주행센터)로부터 신호정보, 횡단보도 보행상태, 교통상황 등 일부 교통인프라 정보를 받아 주행한다는 점에서 자율주행자동차와 차이가 있다.

경기도 자율협력주행버스는 에디슨모터스가 제작한 상용 저상전기버스를 개조한 것으로, 일반 버스와 크기는 같으나 탑승 인원(20석)이 적다.

운행구간은 판교역과 판교제2테크노밸리 경기기업성장센터를 잇는 5.9㎞ 구간이다.

일반 시내버스와 같이 정해진 정류장에서 탑승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6시 30분~오후 10시 30분, 주말 오전 7시 30분~오후 8시로 평일 30분(붐비지 않을 때 50분), 주말 1시간 간격으로 배차될 예정이다.

버스정류장 정보, 버스 위치정보와 도착 시간 등은 경기도 버스정보시스템(BIS)으로 실시간 제공된다.

도는 일정 기간 무상으로 시범운행 한 뒤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9월 14일부터 11월 28일까지 자율협력주행버스의 이름을 공모해 김예슬 씨가 제출한 '판타G버스'(PanTA-G)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판교에서 타는 경기버스라는 의미에다 판타지(Fantasy)를 연상시켜 미래지향적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낙점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