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 이유로 소비 감소 가장 많이 꼽아…12월 연말 전망은 엇갈려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 두달 연속 동반 악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가 소비 감소와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두 달 연속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11월의 소상공인 체감 경기지수(BSI)는 57.0으로 전월보다 5.7포인트(p) 하락했다.

이로써 두 달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번 수치는 지난달 18~22일 소상공인 업체 2천4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개인서비스업(-18.1p)을 비롯해 수리업(-13.9p), 스포츠 및 오락 관련(-4.8p) 등 대부분 내렸고 교육서비스업(1.6p)만 올랐다.

소상공인들은 체감경기 악화 이유(복수 응답)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45.4%)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물가 및 금리 상승(22.7%), 유동 인구·고객 감소(16.0%) 등 순이었다.

전통시장도 11월 체감 BSI가 58.0으로 전월보다 2.0p 내려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류·신발(-17.5p), 음식점업(-10.0p) 등이 내리고 수산물(14.0p), 축산물(12.8p) 등이 올랐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이번 달 경기 전망은 엇갈렸다.

소상공인은 경기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전통시장은 계속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상공인의 12월 전망 BSI는 82.0으로 전월 대비 3.1p 올랐다.

호전 이유(복수 응답)로 연말이라서라는 응답이 50.0%로 가장 높았다.

반면에 전통시장의 12월 전망 BSI는 78.5로 전월 대비 5.0p 내려 석 달 연속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