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X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형모 LX홀딩스 경영기획부문장이 LX홀딩스 산하에 설립되는 싱크탱크 LX MDI 초대 대표로 선임됐다.

LX홀딩스는 30일 50억원(지분 100%)을 출자해 LX MDI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LX MDI는 계열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경영 컨설팅과 업무 인프라 혁신, 미래 인재 육성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구 부문장이 LX MDI 대표로 선임됐다. 서동현 LX판토스 경영진단·개선담당과 함께 각자대표 체제다. 구 신임 대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올 3월 전무가 된 지 1년도 안 돼 부사장으로 승진해 그룹 내 2세 경영 승계 작업이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987년생인 구 대표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외국계 컨설팅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 LG전자 등을 거쳤다. LX그룹 출범 후 상무로 합류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