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미국 주식 선물은 중국의 시위 확대에 따른 불안으로 하락했다.

S&P 500 선물은 지난 세션보다 0.7% 하락한 4,006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 존스 산업 평균 선물은 0.5%, 나스닥 100 선물은 0.8% 각각 하락했다.

조기 폐장된 지난 금요일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45% 상승했으며 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 지수는 각각 0.03%, 0.52% 하락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수잔나 스트리터는 “전례 없는 중국의 시위 물결이 금융시장 전반에 불안감을 불러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수요 회복이 더 요원해졌다”고 밝혔다.

중국의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로 이 날 국제 금속 및 미국 원유도 하락했다. 미국의 서부텍사스유(WTI)는 배럴당 2.8% 하락한 74.11달러로 내려왔으며 구리는 파운드당 3,597달러로 내려왔다.

AJ벨의 투자 담당 이사인 러스 몰드는 “중국은 글로벌 원자재의 탐욕스러운 소비자로 중국의 경제 활동 중단 신호는 국제 원자재 수요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폭력적 충돌이 일어난 애플을 포함해 중국 사업이 큰 기업들이 영향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에 있었던 연휴 시즌 소매 판매 호조 소식은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소비 위축이 심각하지 않음을 보여줬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분석가인 이페크 오즈카데스카야는 "미국 쇼핑객들은 금요일 온라인 판매에서 90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으며 사이버 먼데이도 110억 달러 이상 지출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미국이 몇 주안에 소비위축에 따른 경기 침체에 들어갈 것이라는 통념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금주에는 29일에 주택 가격 데이터와 소비자 신뢰 지수가 발표된다. 30일에는 ADP 고용 보고서, 3분기 GDP 수정 및 연준의 베이지북이 발표되며 12월 1일에는 제조업 PMI와 개인 소비 인플레이션 지표가 나오고 2일에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