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매수세 속 '개미 차익실현'…외국인 수급 체력 주목 금리인상 속도조절 속 내년 경기침체 우려…수출동향·산타랠리 기대 코스피, 2,500 돌파 여부 촉각…NH투자증권 "주간 2,370∼2,490 전망"
주가 상승 동력이 약해지면서 코스피가 2,500 문턱에서 주춤거렸다.
한미 통화정책 방향에 주목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전후 보합권에 머물며 '눈치 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27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5일 2,437.86으로 일주일간 0.27% 떨어졌다.
지수가 오를수록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세가 제한됐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2조8천억원 넘게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가도 7천2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개인이 쏟아낸 3조5천억원어치의 매물을 소화해냈다.
여전히 시장 참여자들은 통화당국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미 통화당국 모두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통화정책 전환 신호를 보인 건 아닌데다, 내년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더 커졌다.
한국은행은 5%대에 이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잡기 위해 처음으로 여섯 차례 연속(4·5·7·8·10·11월)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나 외환 위험 완화, 자금·신용시장 경색, 경기 침체 우려 등을 고려해 인상 폭은 지난달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에서 베이비 스텝(0.25%포인트 인상)으로 좁혔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4일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직전보다 0.25%포인트 높은 연 3.25%까지 올려놨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치(2.6%)에 대체로 부합하겠지만 내년의 경우 전망치(2.1%)를 상당 폭 하회하는 1.7%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과반이 넘는 참석자들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의 둔화가 곧 적절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연준이 다음 달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보다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했다.
그러나 복수의 위원들은 "목표(2%의 물가상승률) 달성을 위해 필요한 기준금리의 최종 수준은 과거 전망한 것보다 다소 높을 것"이라며 최종 금리 상향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제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내년 3월 미국 기준금리가 연 5.25%에 도달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또 연준 위원들은 경기침체 확률을 50%로 전망했다.
실질 가계지출 부진, 전 세계 전망 악화, 긴축적인 금융 여건을 하방 위험으로 지목하면서 연준이 의사록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을 강조한 건 올해 처음이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 FOMC 의사록에서 긴축 감속 시그널이 확인됐고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이 절반 수준으로 제기됐다"며 "전 세계 증시는 미국 실질금리 오름세가 제한되는 상황을 기회 삼아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나, 얼마나 지속할지는 지표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28일부터 12월 2일까지)는 한 해 마지막 12월이 시작되면서 성탄절 전후 소비 증가에 따른 '산타 랠리 기대감'이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산타 랠리는 12월 25일 성탄절 전후부터 연말과 연초에 소비가 늘어 기업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증시가 오르는 현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연말 소비 개선 기대감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강한 수준은 아니다.
주중 발표되는 수출입 동향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에셋증권의 박 연구원은 "최근 주가 반등이 산타 랠리로 이어지려면 11월 고용지표와 FOMC 전에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에서 안도감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단기 반등 이후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다"며 "이달 국내 수출도 감소세를 보여 코스피 회복이나 환율 하향 안정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성향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공개 발언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도 예정돼 있어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연준 통화정책의 방향도 가늠할 수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 FOMC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보이나 최종금리 수준 상향 조정을 강조한 파월 의장과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발언이 예정돼 있어 관련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며 "연준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 가격변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추가 상승을 위해선 금융시장의 위험선호가 더 강해질 필요가 있다"며 "다음 달 미 연준 FOMC 전까지 고용과 물가 등 경제지표에서 연준 정책의 실마리를 얻으려는 눈치 보기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변동 폭을 2,370∼2,490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 일정은 아래와 같다.
▲ 29일(화) = 미국 9월 S&P·CS 주택가격지수. ▲ 30일(수) = 미국 11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한국 10월 산업활동동향, 중국 11월 국가통계국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11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고용,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수정치). ▲ 1일(목) = 미국 연준 베이지북 공개, 한국 3분기 GDP(확정치), 한국 11월 수출입 동향, 중국 11월 차이신 제조업 PMI, 유로존 11월 마킷 제조업 PMI, 미국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 2일(금) = 미국 1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한국 11월 소비자물가, 미국 11월 고용보고서.
5%대 고금리 적용 기준 주택 보유자들 조기 상환 몰려 중국 당국의 부동산 경기 부양 조치에 따라 생애 첫 주택 담보 대출(모기지) 금리가 3%대로 인하됐다고 현지 매체 매일경제신문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정저우, 톈진, 샤먼, 푸저우, 주하이, 창춘, 선양 등 30개 도시에서 생애 첫 주택의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인하 조정됐으며, 이 중 20여 개 도시의 금리는 4% 밑으로 떨어졌다. 정저우의 생애 첫 주택 담보 대출 금리는 종전 4.1%에서 3.8%로 내렸고, 주하이는 3.7%까지 떨어졌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5일 신규 주택 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할 경우 지방정부가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모기지 금리를 내려주거나 무이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 조치를 연장했다. 이 조치는 작년 9월 시행됐는데,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해 기간을 연장한 것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11일에는 대출 규제 완화, 부동산 개발업체의 은행 대출 상환 연장 등 부동산 시장 구제를 위한 16개 조치도 내놨다. 생애 첫 주택 담보 대출 금리 인하에 따라 5%대 고금리에 부담을 느낀 기존 주택 구매자들의 조기 상환이 급증했다고 펑파이신문이 전했다. 2019년 모기지 금리를 이용, 주택을 구매한 왕모 씨는 "5.13%의 고금리가 적용돼 이자 부담이 컸다"며 "이달 초 잔여 대출금 50만 위안을 전액 조기 상환했다"고 말했다. 부동산 침체로 주택 가격이 하락을 지속하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주택 담보 대출 조기 상환이 올해 들어 급증하자 수익 악화를 우려한 은행들은 온라인 자동 조기 상환을 막고,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일부 은행은 조기 상환자에게 대출 원금의 1%에 해당하는 페널티를 부과하겠다고 밝혔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이 2주 연속 오른 반면 경유 판매 가격은 11주째 하락했다. 둘의 가격차는 60원대가 됐지만,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은 여전하다.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8.3원 오른 리터당 1575.6원을 기록했다.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658.8원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이 1541.4원으로 가장 낮았다.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리터당 1583.3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549.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이번 주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4.4원 내린 1647.8원이었다. 경유 역시 GS칼텍스 주유소가 1657.3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고, 알뜰주유소가 1620.8원으로 가장 낮았다.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은 계속되고 있으나 한때 200원 이상까지 벌어졌던 가격 차이는 60원대로 떨어졌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경유 가격은 리터당 1643.41원, 휘발유 가격은 1579.35원으로 차이는 64.06원이다.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5.5달러 하락한 배럴당 9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6.7달러 내린 115.7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1.6달러 하락해 배럴당 82달러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부산지역 특급호텔들이 밸런타인데이와 졸업 시즌을 맞아 가족 단위와 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4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부산롯데호텔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특별한 기념일을 위한 프로모션을 한다. 1층 베이커리 델리카한스는 10일부터 5일간 밸런타인데이 맞이 3종 스페셜 케이크를 한정 판매한다. 더 라운지 앤 바에서는 기념일 당일인 14일과 3월 14일 연인을 위한 특별한 딸기 뷔페를 준비한다. 중식당 도림에서는 2월 14일부터 3월 14일까지 한 달간 시그니처 메뉴인 북경 오리를 주문하는 커플 고객에게 샴페인을 20% 할인가에 제공한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드넓은 겨울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지는 오션스파 '씨메르'와 온천 수영장(스파 풀)을 마음껏 이용하고 와인까지 마셔볼 수 있는 '밸런타인 패키지'를 출시했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오는 16일 연인과 함께하는 영국 대표 홍차를 즐길 수 있는 차 수업(VIP 티 클래스)도 마련한다. 이 호텔은 새콤달콤한 제철 딸기를 각양각색으로 즐길 수 있는 '스트로베리 블라썸' 페스타를 오는 28일까지 진행한다. 아난티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아난티 힐튼 부산 예약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5일까지 열리는 '워터하우스 위크' 기간 예약 고객에게 워터하우스 또는 맥퀸즈풀 이용권을 증정한다. 6일부터 12일까지는 아난티 코브의 다양한 즐길 거리를 합리적으로 누릴 수 있는 '이터널저니 위크'가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