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우루과이 무승부…또 오른 기준금리, 대출자 시름 [모닝브리핑]
◆한국-우루과이 무승부…예상 뒤엎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0대 0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16강 진출에 유리한 승점 3점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승점 1점을 확보, 토너먼트 진출 교두보 마련에는 성공했습니다. 경기에 앞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루과이가 절대적으로 우세하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FIFA 랭킹도 우루과이는 14위, 한국은 28위로 격차가 컸고, 국가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도 1승 1무 6패로 열세였습니다.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오는 28일 가나전과 내달 3일 포르투갈전에서도 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또 오른 기준금리, 대출자 시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또 올렸습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 이후 1년 3개월 동안 연 0.5%에서 연 3.25%까지 껑충 뛰었습니다. 금리가 빠르게 치솟았지만 금리 인상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대부분이 최종금리 수준은 연 3.5% 이상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최종금리까지 도달한 뒤에도 금리가 언제 다시 하락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금리인상으로 대출자들 시름은 깊어지겠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 수신금리 등 자금 조달 비용이 뛰어 대출금리가 덩달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서울 집값 26주째 내리막길

서울 집값 낙폭이 또다시 '역대급'을 기록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21일) 기준 서울 집값은 0.52% 하락했습니다. 역대 최대 낙폭을 다시 경신했습니다. 서울 집값은 지난 5월 마지막 주(30일)부터 26주 연속으로 하락 중입니다. 노원·도봉·강북(노·도·강)이 하락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노원구는 올해 7.17%, 도봉구는 7%, 강북구는 5.61% 하락했습니다. 작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수준입니다. 금리 인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격 하락 우려가 맞물린 게 집값 하락의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 김의겸, 유감 표명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지 한 달 만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봤다고 주장한 첼리스트 A씨가 최근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해서입니다. 다만 김 의원은 국정과 관련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일이라면서 그날로 돌아간다면 같은 질문을 다시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전국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질 전망

금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 북부에는 밤 한때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 강수량은 5mm 내외입니다. 오후부터는 전국적으로 차츰 흐려지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0∼10도, 낮 최고기온은 13∼21도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로 매우 크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세종·충북·충남·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대전·대구·경북은 오전에 나쁨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