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외부감사법에 따라 기업 회계 절차가 달라지고 있다. 내년부터 연결자산 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는 내부 회계관리제도를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확대 운영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배기업과 연결 그룹 내 모든 종속기업을 아우르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산 2조원 이상 168개 상장사 중 해외 종속회사가 있는 기업은 152곳이다. 이들의 해외 종속회사는 4338개에 달한다.

새로운 시장 수요를 파악한 관련 업계는 ‘외부감사법 특수’에 맞춰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이 내놓은 차세대 연결회계 솔루션 ‘EFIS 10’이 그중 하나다.

주요 업무를 통제하고 권한을 제어하는 시스템을 구현한 솔루션이다. 연결 재무제표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변경·배포·운영하고 접근을 관리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ERP 10 플랫폼을 기반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프로그램은 계열사의 재무제표를 개별 시스템에서 추출해 자동 등록할 수 있다. 일괄실행 버튼 클릭으로 자동으로 연결 재무제표가 산출돼 자료 수집부터 통합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더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내부회계 대응을 위해서는 연결결산 프로세스 재정비를 포함한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며 “EFIS 10은 자동계산 분개 처리 기능에 의해 사용자는 승인만 하면 되는 구조기 때문에 5일 만에 연결 결산을 끝나는 고객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