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삼성전자의 컨퍼런스콜이 열린다. 분기마다 진행되는 실적 설명회 행사다. 삼성전자 주요 사업부 임원들이 나와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에 답한다. 삼성전자 주주와 반도체, 스마트폰 등 업계 종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중요한 이벤트다.다음 주 컨퍼런스콜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삼성전자가 감산(減産)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임원의 한마디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일본 키오시아 같은 전 세계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의 운명이 좌우될 전망이다. 글로벌 반도체주 주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유례없는 반도체 재고조정 "고객사가 칩을 안 산다"현재 D램, 낸드플래시 같은 메모리반도체 산업은 극심한 '침체기'를 겪고 있다. 지난해 본격화한 인플레이션과 소비침체, 중국 코로나19 봉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PC, 스마트폰 등이 과거보다 덜 팔렸다. 기업들은 디지털전환(DX) 투자를 줄이기 시작했다. 전자기기와 서버의 핵심 부품인 메모리반도체 수요부터 빠르게 감소했다. 수요 감소는 칩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PC용 D램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34%, 낸드플래시는 11.3% 하락했다. 가격 하락은 반도체기업 실적을 끌어내리고 있다.반도체가 잘 안 팔리면서 기업 창고엔 재고가 쌓여갔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반도체 재고액은 26조3652억원, SK하이닉스는 14조6649억원어치다. 현재는 두 회사 합쳐 5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 제조사뿐만 아니라 반도체 유통 업체와 중국 스마트폰 기업, 일본 TV 업체, 미국 PC 업체 같은 고객사에도 반도체 재고
"LG 그램이 그렇게 가볍나요? 뉴진스가 한 손으로 잡고 흔들 만큼요.""뉴진스 노트북 너무 예뻐요. 비싸도 금방 품절되겠죠?"노트북 'LG 그램' 신형 라인업을 내놓는 LG전자가 인기 아이돌 '뉴진스'를 앞세워 10~20대 공략에 나섰다. 뉴진스의 풋풋하고 감각적인 이미지로 브랜드에 젊은 감성을 입히는 동시에 두터운 팬층과 인지도를 통해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초반 마케팅 성적은 합격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와 협업해 출시를 앞둔 한정판 노트북이 240만원을 넘는 고가에도 젊은 고객층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2월1일 'LG 그램 스타일 뉴진스 리미티드 에디션'을 공개한다. 이날 오후 8시 LG 라이브 방송에서 선착순으로 한정 수량을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LG전자는 뉴진스를 LG 그램의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뉴진스와 협업한 LG 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LG전자 홈페이지에 선공개된 뉴진스 에디션은 'LG 그램 스타일(14형)'에 뉴진스를 상징하는 토끼 '버니' 디자인을 적용했다. 노트북 커버와 터치패드 부분, 에디션 굿즈로 제공되는 노트북 파우치, 케이블 스트랩, 마우스 패드 및 마우스에도 버니 디자인이 삽입됐다. 스티커, 뉴진스 DIY(직접 만들기) 편지지, 포스터 등도 한정판 굿즈에 함께 포함됐다.여러 굿즈가 담긴 한정판 제품이지만 가격은 기존 LG 그램 스타일(249만원)과 동일하다. LG 그램 스타일은 이번에 출시된 그램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그램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강조한 프리미엄 라인이다.뉴진스 팬
강추위에 제주지역 겨울철 최대전력수요 기록이 경신됐다. 28일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는 107만6천500㎾로, 지난해 1월 13일 기록한 종전 겨울철 최대치(107만4천400㎾)보다 2천100㎾(0.2%) 늘었다. 최대전력수요 발생 당시 전력 공급 예비력은 47만1천600㎾, 예비율은 43.8%로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었다. 추위로 인해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력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6시 제주 0.1도, 고산 0.4도, 서귀포 0.8도, 성산 -0.7도 등 0도 안팎의 추위 속에 제주도 곳곳에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오는 29일 낮부터 제주의 기온이 차차 오르겠다고 예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