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국제함정안전협회 가입…함정 분야 신인도 향상
한국선급(KR)은 최근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제함정안전협회'(INSA) 총회에서 회원 가입을 승인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협회는 함정의 안전과 환경보호를 위한 국제코드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적용하기 위해 2008년 설립됐다.

그동안 함정은 국가 안보라는 특수한 임무를 고려해 민간 선박에 적용되는 국제법 및 국내법상 요건을 면제받았다.

하지만 함정도 최소한 갖춰야 하는 안전과 환경보호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함정안전협회의 역할이 커지는 상황이다.

현재 협회에는 영국, 노르웨이 등 13개국 해군회원과 8개 선급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선급은 내년 1월부터 회원 자격을 얻어 협회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한국선급은 국제 함정코드 개발 작업반 활동 등으로 코드 개정의 취지와 결과를 국내 주요 사용자에게 전파하고 함정 표준화와 관련해서도 국제적 가교 구실을 수행하기로 했다.

국제함정안전협회는 지금까지 수상함, 잠수함, 소형함정 등 3종의 함정코드를 개발했으며, 해당 코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동맹국 표준으로 비준돼 사용하고 있다.

협회 회원 자격을 얻은 한국선급은 국제무대에서 신인도를 향상하고 향후 나토 동맹국의 함정 사업 참여 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