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청춘이시고 커피를 드셔서 열기가 뜨거운가 봐요."
'러브에이드(Loveade)' '러브러브러브(Love Love Love)' '밤' '밥밥(Bop Bop) '등 총 다섯 곡의 노래를 부른 비비지는 공연 중간중간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과 커피에 대한 대화도 이어나갔다.
비비지 멤버 은하는 "원래 커피를 좋아하지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특히 좋아한다"고 말하며 커피에 대한 자신의 취향을 밝혔다. 엄지는 "나는 콜드브루를 좋아한다"며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 모두가 커피에 대한 애착이 있다고 전했다.
서울 강서구에서 왔다는 대학생 박진수 씨(23)는 "비비지를 보기 위해 오늘 아침 8시 잠실에 도착했다"며 "거의 12시간 동안 잠실에 있었는데, 잠실에 이렇게 오랜 시간 머무른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서 비비지를 처음 봤다는 어르신들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양점순 씨(76)는 공연 시간 내내 "멤버들이 너무 예쁘다"는 말을 연신 내뱉으며 "너무 예뻐서 다리 아픈줄도 모르고 즐겁게 보다가 간다"고 전했다.
롯데타워 앞 잔디광장의 열기는 일요일인 9일에도 계속된다. 9일에는 승혜, 타미즈, 화노 및 분리수거밴드의 공연이 이어진다. 저녁 7시부터는 영화 '위대한쇼맨'을 상영하며 '2022 청춘, 커피페스티벌'은 막을 내린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