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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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트럭 제조업체인 리비안 (RIVN) 이 올해 생산 가이던스 25,000대를 고수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리비안 오토모티브는 전 날 발표한 3분기 납품 실적이 월가 전망치를 밑돌았다. 그럼에도 올해 생산 가이던스를 유지할 것이라는 발표로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7% 가까이 올랐다.

리비안은 3분기에 7,369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6,584대를 인도했다고 전날 늦게 발표했다.

RBC 캐피탈 마켓에 따르면 약 7,100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분석가들은 예상해왔다. 그러나 리비안이 올해 생산 가이던스를 이전 예상치 25,000대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호전됐다.

리비안은 상반기에 공급망 문제로 당초 40,000대였던 생산 가이던스를 25,000대로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2022년 들어 현재까지 주가 하락폭이 69% 에 달한다.

리비안은 2021년 11월 기업공개(IPO)에서 10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됐다. 리비안은 2분기 말 대차대조표에 155억 달러의 현금이 있었지만 올해 54억5000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비안은 현재 현금 상태로 2025년에 조지아에 있는 공장에서 예정대로 R2 생산 플랫폼을 출시하고 기존 픽업 트럭 및 SUV 의 상위 모델을 생산하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이밖에 아마존 (AMZN) 을 위한 전기 배송 밴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함께 상용차도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비안, 납품 부진에도 생산 가이던스 유지로 주가 상승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