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케이뱅크는 고객 수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800만 명을 넘어섰다고 4일 발표했다. 작년 12월 700만 명을 돌파한 지 9개월 만에 100만 명이 늘었다.

대출과 예·적금 모두 가파른 증가세다. 대출 잔액은 올해 3분기에만 8조7300억원에서 9조7800억원으로 1조원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예·적금은 12조1800억원에서 13조4900억원으로 증가했다.

케이뱅크가 성장을 이어가는 건 시중은행 대비 금리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금리 하단은 연 4.38%로 시중은행보다 1%포인트가량 낮다.

케이뱅크는 지난 3분기 전세대출 금리를 4회,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3회 낮췄다. 전세대출 금리 하단은 연 3.12%로 은행권을 통틀어 가장 낮다.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금리는 연 2.3%로 인터넷은행 3사 가운데 가장 높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