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가 효자"…쌍용차, 내수 판매량 '21개월 만에 최대'
쌍용자동차는 올해 7월 출시한 토레스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 9월 내수와 수출을 합해 총 1만1322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90.3% 증가한 수치다.

쌍용차는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 일수 축소에도 토레스 판매 증대에 힘입어 내수와 수출이 동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내수는 올해 처음 7000대 판매를 넘어서며 지난 2020년 12월 8449대 이후 21개월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98.9% 크게 증가했다. 특히 토레스는 출시 이후 최대 실적인 4685대를 기록하며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하는 등 지난 7월 출시 이후 3개월 연속 판매 상승세를 기록하며 내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출 역시 토레스가 칠레 등 중남미 지역으로 본격 선적을 시작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74.4%, 누계 대비로도 49.3% 증가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쌍용차는 토레스 내수 판매가 4600대를 넘어서는 등 내수와 수출 시장에 본격 공급되고 있는 만큼 부품 협력사와의 긴밀한 공조는 물론 생산능력 확충 등 안정적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내수와 수출이 동반 상승하며 1만1000대를 돌파하는 등 올해 월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며 "시장에서의 토레스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내수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와 함께 토레스 적기 공급을 통해 하반기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