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트 엘 에리안 알리안츠 수석 경제고문은 크레디트스위스(CSGN)의 자산 건전성 문제가 2008년 금융위기로 이어진 리먼 브러더스 같은 사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CNBC의 ‘스쿼크박스’에 출연한 알리안츠의 수석경제고문인 모하메드 엘 에리안은 “리먼 모멘트가 은행 시스템의 거래상대방 리스크로 정의된다면 지금이 리먼 모멘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시스템 리스크가 걱정된다면 은행이 아닌 비은행을 주목하라”고 지적했다.

스위스의 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는 지난 금요일 채무 불이행에 대비한 부채보장 비용인 CDS금리가 5년CDS금리가 250으로 폭등하면서 이 날 유럽 시장에서 주가가 11%나 폭락했다.

또 은행의 파산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주말 동안 각종 소셜 미디어에서 집중 회자됐다.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와 베어스턴스의 파산은 2007에서 2009년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의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퀸스 칼리지 총장이기도 한 엘 에리안은 그러나 크레디트 스위스 뉴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오히려 흥미롭다고 지적했다. 긴축 금융 및 중앙은행의 실책, 세계 경제 둔화 뿐 아니라 시장 기능의 작동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 같은 문제가 지난 몇 년간 지나친 통화정책 완화에서 시작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지금 금리 인상의 중지나 인하로 선회하기를 바라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만약 연준이 금리 인상에서 선회한다면 그것은 경제적 사고가 났다는 뜻이며 투자자들이 지금 주시해야 하는 것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고용 및 금융 안정성을 통제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