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 막자"…전북 가축전염병 특별방역
전북도는 겨울철 발생 위험이 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같은 가축전염병 발생과 확산을 막기 위해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조류인플루엔자가 철새로부터 농장으로의 유입과 확산을 막고, 농장 간 수평전파를 차단하는 등 3중 차단방역에 나선다.

도는 또 철새도래지 및 가금류 사육농장 인근 소하천·저수지·농경지 등의 야생조류 분변검사 및 포획검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고위험 철새도래지에는 살수차와 광역방제기를 동원해 소독 방역을 시행하고 축산차량 출입통제 지점 29곳을 운영한다.

산란계 밀집 사육단지인 김제시 용지 지역에는 통제초소 5곳을 설치하고 소독차 2대를 배치해 사전 예찰을 강화한다.

전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구제역 방지 대책도 추진한다.

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기 위해 야생멧돼지를 포획하고 12월까지 양돈농가에 외부 울타리, 방역실, 물품 보관시설 등 방역 시설 설치를 주문했다.

도는 무주·진안·장수·남원·완주·임실을 중심으로 야생멧돼지 상설포획단을 운영해 올해 3천767두를 포획했으며 감염된 개체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구제역 예방을 위해 10월 중 소와 염소에 백신 일제 접종을 하고, 11월 중 보강접종 및 항체 재검사를 할 방침이다.

한우·한돈협회 등 생산자단체와 협력해 백신접종 홍보도 지속할 예정이다.

도내에서는 2017년 2월 이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신원식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해 모두의 역량 결집이 필요한 시기로 특별방역 대책 추진에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염병 의심 가축 발견 시 국번 없이 ☎ 1588-4060으로 신고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