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노르웨이 최대 규모의 방산업체 콩스버그와 손잡고 현지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현대로템은 콩스버그와 방산 협력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콩스버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지상무기·항공우주 시스템 및 솔루션을 공급하는 노르웨이 방산업체다. 현대로템과 콩스버그는 지난해 8월 전차 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 합의서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두 회사는 합의서에 따라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개발, 영업 활동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원격무장장치, 디지털 통합 시스템 등 콩스버그 제품을 K2 전차, K808 차륜형장갑차 등 현대로템 지상무기체계 플랫폼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의 차세대 전차 및 차륜형장갑차를 위한 무인 포탑, 무인기 방호 시스템 등 미래 제품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지상무기체계 플랫폼을 한층 강화하는 첨단 운용 시스템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의 노르웨이 전차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노르웨이 전차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2월 현지에서 K2 전차 동계 시험평가를 하기도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콩스버그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